묵묵하고 충성스럽다. 치밀하고 깊다.
얼핏 보기엔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동네 아저씨같다. 아니, 그렇게 흔히 볼 수 있는 수많은 동네 아저씨들 중에도 극중 '오문성'같은 사람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여행용 모자에 뿔테안경까지, 가리려고 해도 가려지지 않는 그의 눈빛은 냉정과 열정, 고요와 광기를 모두 넘나들고 있다.
달콤한 인생에서의 모든 캐릭터들이 다들 강하고 복잡한 카리스마를 갖고 있었지만
난 그중에서도 은은하게 화면을 압도하는 이기영 아저씨를 이 영화의 MVP로 꼽고 싶다.
제일맘에들던이기영아저씨_1154957496703.jpg
0.02MB
'감상의부스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괴물의 감상 (0) | 2006.08.11 |
---|---|
지구를 지켜라..? (0) | 2006.08.07 |
달콤한 인생. (0) | 2006.08.07 |
달콤한 인생 - 제작 노트편 (0) | 2006.08.07 |
궁금해지는 영화, 퍼즐. (0) | 2006.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