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관심사

이상하게 자꾸자꾸 눈이가는 놈 그리고,

timid 2006. 2. 10. 00:25

 

솔직히 [좋다]이런 느낌도 안드는게 자꾸보면 묘해 이사람-ㅅ-

김명민 아저씨랑은 확 다른 느낌인데ㅠ

그래도 자꾸 사진보면 그냥 뭐, 뭐랄까. 그냥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데

이상한 매력이 있는 꽃다운 스물다섯 고운 이준기.

다부져지거라, 갑자기 떠오른 새별은 자만으로 그 빛을 잃기 쉽다.

 

내친김에 스크린쿼터제에대한 긴 낭설,

 

 요즘 스크린쿼터 축소를 둘러싸고 문화계에서의 거센 저항이 자칫 미국과 우리 배우들 사이의 밥그릇 싸움으로 전락하는거같아 보는 사람 입장으로는 맘이 참 씁슬하다. 축소를 반대하는 배우 중 누가 그랬다. 우리는 대한민국 문화를 수호하기 위해서 싸우는 거라고, 우리의 밥그릇을 위해 싸우는 게 아니라고. 그배우는 보는 사람들의 눈을 꽤 의식하고 파악할 줄 알았나보다. 계속해서 사람들의 의심이나 오해따위를 사전봉쇄하는 발언을 입버릇처럼 이야기했다. 근데 과연 그럴까. 난 자꾸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우리 영화는 그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다. 강제규 감독의 [쉬리] 이후 우리 영화계에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자리를 잡게 되었고 과감한 영화에 대한 투자는 관객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고양시켜, 작년 이맘때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천만관객이라는 꿈의 기적을 이뤄낸 바 있다. 영화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노려왔고 그러한 노력이 오늘의 충무로를 이끌어내었다. 

 하지만 그 이면 역시 충무로의 표면적 내력만큼 화려한 것은 아니다. 대형 블록버스터, 혹은 거대한 연예기획사가 영화배급사와 손을 잡고 초호화 캐스팅에 스크린의 대다수를 독점함으로써, 관객들이 실험영화나 독립영화같은 비주류 영화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외면했다. 뿐만 아니라 날이 갈수록 몸값이 턱없이 높아지는 배우들의 개런티에 정작 영화를 위해 발빠르게 뛰어다닌 스탭들에게 가는 보수는 턱없이 줄어들었다. 이런 현상에 의해 영화계에 그동안 여러 사건들이 있었다. 작년 최민식과 송강호의 기자회견은 그 일례라 하겠다. 영화의 품질 향상과 직결되는 스탭들의 처우개선은 무시한 채 우리영화 살리기를 부르짖는 것은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

 헐리우드의 영화제작비에, 그 엄청난 물량에 우리 영화가 스크린 쿼터와 같은 일정 제도로 보호받지 않는 이상 당해낼 수 없지만, 이제 관객들의 눈은 많이 높아졌고, 돈만 쏟아부은 영화보다 저예산이더라도 배우의 좋은 연기와 실한 내용을 담은 영화를 선호한다. 당장 스크린 쿼터제를 폐지하는 것도 아닌데, 마치 스크린쿼터제가 폐지되고 우리 영화가 헐리우드에 밀려 관객들의 외면을 받아 조만간 망할 것처럼 강경하게 대응하는 배우들에게 무조건 옹호의 말을 건낼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 문화는 우리가 지켜야하는 것, 그것은 정말 맞는 말이다. 그렇기에 스크린 쿼터제는 존속되어야 한다. 다만 1/4가 아닌 조금 더 적은 비율로, 더 적은 비율로 천천히 그 비중을 줄여나감과 동시에ㅡ그 시기라는 것은 이번 미국과의 FTA를 기점으로 차차 영화계와 외교계가 협의하에 이루어내야할 일이다.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위해 영화계의 요구를 전면적으로 저버리는 것은 결코 국익을 위한 일이 아닐 것일 테니까ㅡ영화의 질을 고양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한다. 스탭들의 처우를 개선해주고, 저예산을 제작되는 독립영화와 실험영화가 상영될 수 있는 영화관을 더 마련해야한다. 엔진에 기름칠을 해주면 차는 더 잘 돌아가고, 참신한 시도는 즐거운 변화를 낳는 법이다.

스크린쿼터의 축소와 보전, 이 두가지만을 논할 것이 아니라 이 일을 기점으로 삼아 제 3의 대안을 찾아낼 수 있어야하고, 그동안 우리 영화계가 안고있던 제동점들을 하나하나 고쳐나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도 너무나 잘 해왔기에 충무로가 앞으로의 일도 잘 해 내리라 믿고있다.

쳇몰카도이쁜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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