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될거라고 다 힘들다고 늘 그 말 뿐인걸, 미안해.................
-토이 5집에 들어있던 마지막 트랙 [미안해]의 가사 중.
난 이 노래가 참 싫었다. 왠지 듣고 있노라면 내가 그 가사 주인공이 되는것만 같아서.
그런데 어쩌면 그건 나도 모르게 하고 있던 자기부정의 한 조각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위로를 받고싶어하는 사람들, 상처받고 지쳐도 기댈 곳이 없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날 바라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저 뻔ㅡ한 이야기들. 그리고 [미안해]라는 말.
얼핏 공손하고 예절 발라보이는 말이지만 그건
엄연한 책임 회피이며 도움조차도 될 수 없는 나에대한 자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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