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조용히 눈물 흘릴 수 있던 좋은 영화였다. 슬픈 듯 절제된 내용구성과 왕가위 감독의 원색적 색감. 특히 여기서 장만옥이 어찌나 예쁘던지-. 혼잡하고 모든 일이 빠르게 바쁘게만 돌아가는 1960년대의 홍콩. 그 속에서의 고독과 곁에 있어도 전하지 못한 사랑 등은 기존의 식상한 멜로와는 다소 차별화.. 감상의부스러기 2005.02.15
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의 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 헐리우드의 넘치는 긴박감에 익숙해진 우리에겐 조금 느리게 느껴지는 전개과정과 별 어려움 없이 끝나버리는 클라이막스. 게다가 원작의 내용에 그닥 충실하지 못했다. 이야기는 구성의 허술함을 보완하기 위해 속편<오페라의 유령2>의 내용까지 끌어들였.. 감상의부스러기 2005.02.02
하울의 움직이는 성 미야자키 하야오. 노장은 죽지 않는다. 헐리우드와 디즈니에서 제 아무리 3D 애니메이션을 자부한다지만 지브리 스튜디오가 선보이는 서정성과 깊은 감동을 따라오려면 아직 먼 듯 싶다. 원작의 기발한 상상력에 미야자키 하야오 특유의 아름다움을 더한 2005년 최초의 어쩌면 최고의 수작이 될 이 영.. 감상의부스러기 2005.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