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외모만 보면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닌 아이들이다.
솔직히 동네에서 좀 놀았을 거 같은 무서운 페이스들.
더구나 힙합 역시 내 듣는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데 그저께였나. 라디오에서 나온 빅뱅의 노래 [how gee!]
이노래에 말그대로 꽂.혔.다.
'one for the money, tow for the show! hey-(hey) ho- (ho)'
얘가 이렇게 멋진 목소리로 랩을 했었나?
어릴 때 [멋쟁이 신사]가 어쩌구저쩌구하면서 모자를 비뚤게 쓰고 나오던 초등학생 꼬마가
벌써 이렇게 어른티를 내며 브라운관을 휘젓고 다닌다. (제대로 본 적은 없지만^^;)
그리고 빅뱅이란 녀석들은 정말 그냥 '좀' 놀아본게 아니라 '제대로'놀아서
제대로 논다는 게 뭔지 좀 아는, 자기들 특유의 느낌이 있는 애들같다.
그렇게 먼 옛날은 아니지만, 꽃미남 신혜성을 좋아하던 사춘기적 내 취향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자아내는 동시에
실력도 없이 카메라 앞에서 종알종알 떠들기 좋아하는 아이돌들에 질려버린, 이젠 어른이 되버린 내게
호감을 주는 귀엽고 실력있는 G. 좋아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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