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의부스러기

데비 선장의 포스-

timid 2006. 7. 14. 22:15


 

 

그놈의 지독한 저주 때문에 육지라곤 백년만에 한번 밟아야하지만 글쎄, 그에게 그게 저주일까?

문어에 불가사리에 성게에 신묘막측 해괴망측한 해산물따위가 얼굴에 덕지덕지.

꽃같은[?] 죠니와 올랜도의 미모가 더더욱 강조될수밖에 없지만

그렇게 100년을 바다에서 살다가 결국 배안에서 떠날수없는 생사의 중간지점에 영원히 어정쩡한

존재로 바다를 떠돌며 산다고 하더라도 글쎄ㅡ 그의 한 마디에서 느낄 수 있었다.

[i'm the sea,]

그에게 그것은 저주도, 형벌도 아니라. 그저 맞서싸울만한 만만한 '운명'일 뿐이라는 것.

 

바보사 선장에 이은 데비 존스의 카리스마라는 것은- 캬아ㅋㅋ 스크린을 주도하는 건

죠니뎁의 매력 대향연이었지만 옆에서 그못지않게 파이프오르간 '온몸으로' 연주하며

카리스마를 마구마구 발산하는 문어선장, 데비존스+_+

당신을 캐리비안 해적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임명합니다.

문어선장의포스_115288253959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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