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씨로 트는 첫날
(키드피아 노희수 선생님 http://kidpia.new21.org)
선 꽃집을 가서 꽃씨를 삽니다. 종류가 다른것으로 2-3가지 정도면 될 것 같아요. 가급적 아이들이 기르기 쉬운 것으로 고르되 꽃씨만 봐선 무슨 꽃씨인지 금방 알기 어려운것으로 고르세요. 예를들어 호박씨, 분꽃씨 같은 것은 너무 금방 무슨 종류인지 알아버리니까...
그리고 운명적은 첫 만남의 날.. 아래와 같이 이야기를 들려주며 작은 색종이에 싼 꽃씨를 아이들에게 나누어 준다면, 정말 감명깊은 첫 만남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샘 : (칠판에 달걀 모양을 그린다)얘들아 샘이 뭘 그린것 같니?
아이들 : 달걀이요
샘 : 그래? 그럼 이 속에서 뭐가 나올까?
아이들 : 병아리요..
샘 : (다시 달걀 모양을 하나 더 그리되 점을 몇 깨 찍는다)이건 뭘 그린걸까?
아이들 : ?? 각자 대답한다.
샘 : (웃으며)그럼 이 속에선 뭐가 나올까?
..................... 아마 여러가지 대답이 나올거에요....
자 여러분은 왜 이걸 달걀이라고만 생각했을까? 그리고 나중에 그린 알은 왜 달걀이 아닐거라고 생각했을까? 그런걸 고정관념이라고 한단다.
우린 사람의 겉 모습만 보고 판단하는경우가 많지? 그러나 그 사람이 나중에 자라 어떤 사람이 될 지는 모른단다. 여러분들도 이 알과 같다고 생각해. 지금은 그 알에서 어떤 새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단다. 마치 모양이 달걀과 비슷하다고 해서 모두 달걀은 아니듯이, 어떤 사람은 파랑새, 어떤 사람은 노랑새, 어떤 사람은 독수리, 어떤 사람은 갈매기...
그리고 자기가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어떤 새가 될지 결정된다고 생각해. 오늘 선생님이 여러분들과의 첫 만남으로 선물겸, 퀴즈하나를 내 볼게..
(아이들에게 색종이에 든 꽃씨를 주세요)
이건 무슨 꽃씨일까? 여러분들 쉽게 알 수 있나요?
아마 꽃씨만 봐 가지고는 무엇인지 알기 어려울거야. 적어도 이꽃이 꽃을 피워봐야 무슨 꽃인지 알 수 있겠지? 그러니 그 답을 알아보고 싶으면 여러분들이 이 꽃씨를 잘 가꾸어 보세요. 여러분의 노력이 헛되지 않는다면 아마 이 꽃씨도 예쁜 꽃을 피워 여러분의 노력에 보답할 거야.
여러분이 이 꽃씨를 가꾸듯 자기 자신을 가꾸고 노력한다면 분명히 아름다운 사람이 될 거라 믿는단다. 사람은 꽃씨와 달라서 꽃을 피우지 않고, 자라는데도 오랜 세월이 걸리지만, 그 무엇보다 사람은 꽃씨와 달리 본인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꽃이 될 수 있다게 큰 차이라고 하겠지.
지금은 비록 여러분이 부족한것이 많고 동화속의 미운 오리처럼 구박받을 수도 있고 몸이 약할수도 있고 공부를 좀 못할 수도 있지만 본인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거든.. 여러분 마음의 꽃씨는 여러분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꽃을 피워낼 수 있단다. 그 대신 게으르고 부지런하지 못하면 그 꽃씨는 말라버리겠지?
그러니 우리 모두 꽃을 정성스레 가꾸는 마음으로 올 한해를 시작했으면 한다.
혹시 꽃이 많이 피어서 남는 꽃씨가 생긴다면 선생님께 한 송이 선물해 준다면 더 좋고 말야 ^^;
참! 선생님 이름은 보노보노 란다. 너희들 이름이 궁금하구나. 그럼 출석을 불러봐도 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