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날 재방송만 드문드문보다가
오늘 보고 본격내맘후리는드라마로 승격된 [카인과 아벨]!!
어릴 적에 부모님을 잃고 지금은 믿었던 형에 의해 사지로 끌려갔다가 기억까지 잃고 돌아온 초인이도
원래 내것이었던 사랑, 아버지의 유산 모두 찾기위해 자기를 믿는 동생을 파멸시키려는 두 얼굴의 선우도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과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 남겨진 사람과 떠난 사람 사이에서 방황하는 서연이의 삶도
너무나 드라마틱하고 슬프지만
초인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그가 기억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영지의 사랑에
간만에 드라마 보면서 눈물을 쏟았다.
특히 오늘의 마지막 장면+_+
서연이에게 드디어 기억을 찾아 다가가는 초인이를
슬프지만 웃으며 보내려던 그 순간
선우의 사주를 받고 달려드는 차를 초인 대신 몸으로 막아내려고
초인 앞에 두 팔을 벌리고 선 영지의 눈물 가득찬 눈망울을 보면서
진심이 느꼈다. 눈물이 아주그냥 폭포수ㅠㅠ
그런 사랑을 하고싶었다.
그 사람을 바라볼 수밖에 없더라도
그 사람을 위해서라면 내 몸이 부서져도 눈물이 나도 웃을 수 있는 사랑.
그런데 그런 사랑을 지켜낸다는 건 참 힘들다.
내가 사랑하지만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그 사람이 내게 언제 올지조차 기약할 수 없는 사랑을
마냥 기다릴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내가 그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강하다는 거겠지?
반쪽이지만 흔들리지 않는 사랑을 하는 영지가 부러웠다.
무튼 우울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각설하고
한지민 예찬론에 들어가보자면
정말 예쁘다.
사랑스럽다.
전부터 알고있긴 했지만 정말 그렇다.
동생은 아기지민 아기지민 하면서 좋아라하는데
정말 아기같다.
어쩜 이렇게 맑고 착하고 예쁘게 생긴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다.
그녀가 매력적인건
곁에 있는 사람까지 빛나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녀가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를 다수 봐온 나로서는 매번 그렇게 느끼게 된다.
부활에서 엄태웅과 만났을 때도
(무적의 낙하산 요원은 안봐서 모르겠음)
이산에서 이서진과 만났을 때도
카인과 아벨에서 소지섭을 만났을 때도
언제든 그녀는 각자와 잘 어울렸다.
심지어 연예가중계에서 김제동과도 참 잘 어울렸다.^^
그 빤짝이는 눈으로 상대역을 바라볼 때
내가 여자인데도 이렇게 두근두근하는데
당사자들은 어떨까ㅋㅋㅋㅋ
연기를 진심을 담아 해선 안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녀의 멜로연기엔 다른 여배우들이 담지 못하는 그런 진심같은게 느껴진다.
상대방을 정말 배려하고 위하는 느낌같은 거.
오랫동안 쌓아온 착한 심성 없이는 나올 수 없는 깊고 맑은 내공같은게 그녀에게서 느껴진다.
무튼 너무 좋다. 우리 아기지민 언니^^
앞으로도 카인과 아벨에서 좋은 연기 쭈욱~ 보여줄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