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첫 회였었나. 교실 창을 겁없이 뛰어들어와서는
[이윤호, 지각 아닌데요.]
싱긋 웃어보이던 꽃소년을 기억하시는가?
요녀석이 알고보니 87년생 나랑 같은 해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었다.
나랑 동갑이거나 어린 사람이 브라운관에 깔쭉대는 모습을 보면 마냥 신기하기만 했는데,
여튼 고녀석 참 참하게도 생겼다.
요렇게 잘생긴 녀석이 뭐가 아쉬워서 이루어질 수도 없는 짝사랑을 하는건지.
시트콤의 후반부로 접어들어갈수록 서선생과 이선생의 사랑이 더 깊어져, 결국
윤호의 첫사랑은 그렇게 잦아들겠지만
다소 유치하기도 하고 참 말도 안되기도 하지만
서선생과 이윤호. 두 사람 참 알콩달콩 귀엽다.
사진을 보니까 웃는 모습도 어딘가 닮은 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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