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의부스러기

박해일

timid 2005. 11. 28. 16:37

 

 

어떻게 보면 티없이 순수한 백치미 만점 미남같아 보이고

어떻게 보면 영락없는 여우눈의 능청쟁이같아 보인다.

 

 

 

 

 

여튼간에 박해일의 눈매는 길고, 눈동자가 맑다. 고운 손에 착한 얼굴.

그런 그가 언제부터 충무로에 발을 들여놨는지는 잘 몰라도 그가 넓혀놓은

그 나름의 연기의 지평은 비교적 넓은 편에 속한다.

[인어공주]에서처럼 순수 시골 총각의 티없는 모습도, [연애의 목적]의 능글맞은 변태놈의 모습도 박해일이 그려낸 또 다른 그의 모습들이다. 놀랍게도 이 양극단의 중심에서 그는 균형을 잘 맞춰가며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평단에게서 받은 높은 점수에 비해 다수 관객들에게는 아직 [착한 인상의, 묘-한]배우로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 분명한 것은 그는 분명 연기에 소질이 있고, 박해일 역시 자신의 그런 점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해서, 그 사람의 연기 인생은 꽤 길 것이다. 관객들에게는 단연 행운. 앞으로 보여 줄 그의 모습들이 더더더 많은 사랑을 받게되길 바란다.

박해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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