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에 내가 너무 많은 기대를 한걸까.
나름대로 <네멋대로해라> 엇비슷한 컬트멜로쯤이리라 상당한 기대를 했었다.
게다가 10여년만에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민 고현정,
일명 [고현정 효과]로 이 드라마의 첫방영부터 20퍼센트 후반의 대단한 시청률을 보이면서
그녀의 저력을 여지없이 보여준다고 여겼는데.
대체 이게 뭐람. 12회로 끝났으면 깔끔했을 이 드라마가 18회인지 20회인지 질질 끌기 시작하더니
순애보의 깨끗한 맛을 유지하긴 커녕 삼류 멜로로 전락한게 아닌가
참 실망스럽기도하다. 여튼 내일 종영을 앞둔 봄날.
개인적으로 고현정의 재기에 큰 발판이 되길 바랬는데,
원작보다도 졸작으로 치닫게 된 것만 같아, 한사람의 시청자로서 마음이 참 그렇다.
봄날ㅠ.jpg
0.0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