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웃겨정말.
timid
2006. 3. 17. 13:22
사람은 참 간사하다.
흔히들 하는 말이지만 오늘 나는 그걸 뼈저리게 느꼈다.
온갖 일들로 찡그리고 화내다가도
이 렌즈, 진짜 손톱보다도 작은 이 렌즈 하나 찾았다고 헤벌쭉헤벌쭉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는 나는 참 간사하다.
쭈글쭈글 딱딱하게 굳어버린 렌즈를 책상 밑에서 발견하고 어찌나 좋았던지
아직도 입에서 웃음이 안떠난다.
아침엔 이 사소한 일로 화를 내고 사소한 일로 화를 푸는 나는 참 우스운 사람이다.,
울다가도 작은 일에서 행복을 찾고 금새 기뻐지는 오늘.
이 기분 쭉 이어서 가보지 뭐.
이거하나에도이렇게행복할수있다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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